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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국정감사를 하다 이런 일도 벌어졌습니다.

충청북도가 감사차 온 의원들에게 선물 상자를 전달했는데 뇌물이 건네졌다는 소문이 돌아 한때 정회되기까지 했습니다.

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.

<리포트>

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국정 감사가 한창인 충북도청 주차장.

의원들이 타고 온 버스 짐칸, 승용차 등에 상자들이 잔뜩 실려 있습니다.

깻잎과 상추, 고추 등 각종 쌈 채소가 담겨 있습니다.

피감기관인 충청북도가 보낸 지역 농산물입니다.

한 상자당 시가 2만 5천 원, 모두 합치면 백여 만원 어칩니다.

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감장에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.

<녹취> 이찬열(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감사반장) : "20분 감사를 중지하겠습니다."

뇌물이냐, 그저 인사 표시냐 논란이 일자 충청북도는 지역 농산물 홍보를 위한 것이었다면서 도지사가 직접 사과했습니다.

<녹취> 이시종(충청북도지사) : "홍보하는 차원에서 했는데, 쌈채 농장을.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."

감사에 참가한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

<인터뷰> 박덕흠(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의원) : "크게 이것이 뇌물 성격은 아니라고 보고, 마음의 정으로 한 것이 아니냐,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."

특산물 선물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피감 기관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

KBS 뉴스 박미영입니다.